News from 8월 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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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30
Labels: devs

근 한달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NHN에 입사해서 팀장 역할을 맡고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4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되는 상황.. 팀장이 무슨 역할을 해야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맡겨진 프로젝트들.. 상상만해도 끔찍하지 않겠는가? 어제 상반기부터 진행해오던 4개의 프로젝트 중 마지막 프로젝트인 블로그 위젯을 오픈 했다.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끌고 왔다. 8월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에서야 나의 2007년 상반기 업무가 완료된거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 그 동안 초보 팀장 밑에서 같이 고생하고 같이 웃어왔던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 동안 너무 여러개의 프로젝트로 인해 소홀히한 많은 일들을 이제부터 조금씩 챙겨나가야 겠다. 팀장이 되면 하고 싶었던 일들이 많았는데 아직 하지 못한 일들이 많다. 지금부터라도 여유를 가지고 하나씩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힘든 2007년 상반기 였지만 개인적으로 팀의 문화와 Teamwork을 형성하는데는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팀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 묵묵히 일만하고 회의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초보 개발자들이 점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재 팀이 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요즘은 너무 시끄러운(내 목소리가 너무 커서이리라..) 팀이 되어서 다른 팀이 좀 조용히 해달라는 에피소드까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시끄러운 팀을 원한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 있으며,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팀.. 우리 팀이 점점 더 그러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 또한 많은 열정을 느끼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새롭게 시도하는 일들에 거부감없이 따라주는 팀원들이 고맙다. 현재 팀의 변화를 위하여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팀원들이 Pair로 업무 진행하는 것. 향후 점진적으로 모든 팀원들이 Pair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 운영 개발자와 기획의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져갈 수 있도록 정기적인 미팅과 Jira의 활용.
  • 사용자 스토리 기반으로 반복주기를 결정하고, 반복주기가 완료될 때 QA를 받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작업.
  • 선배 개발자들이 신입 개발자들의 스킬 향상을 위하여 일주일에 3-4시간 정도 할애하여 Pair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아직 큰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그 효과가 나타나리라 확신한다. 이외에 또 하나 준비하고 있는 작업은 팀원들이 개발하는 산출물에 대한 QA 작업이다. 리팩토링 포인트를 찾고, 버그 발생 부분을 찾는 것이 가능한 개발 환경을 많드는 것이다. 현재 팀장의 위치에서 해야할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발을 직접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한 결과물에 대한 검증과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 나 또한 개발을 좋아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개발하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는 듯하다. 다른 개발자들이 구현한 소스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Comment를 해주는 것 또한 재미있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으며, 팀원들 또한 나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상이라 생각하면서 좀 더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Posted at 30 8월 @ 11:02 오전 by 박재성 | 1 comment
Labels: myspace

NHN에 입사하면서 계획했던 목표중의 하나가 영어였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의 하나가 영어였다. 지금은 책까지 쓴 입장이지만 사실 난 국어와 영어를 가장 싫어했다. 국어 중에서도 시를 가장 싫어했다. 수학처럼 공식에 의하여 정확하게 떨어지는 답이 아닌 경우에는 답을 유추해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특히 시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찾기란 더더욱 힘들었다. 고등학교 때의 점수를 보면 극명하게 들어난다. 수학이 거의 만점 수준이였다면 국어와 영어는 항상 반타작 수준이였으니.. 국어와 영어를 좀 더 좋아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으리라..

대학교 때도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영어가 뭐 중요해..난 영어 안하고 평생 먹고 살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영어와는 완전히 벽을 쌓고 살아왔다. 그런 각오로 진출한 사회생활.. 내가 몸담고 있는 이 바닥은 영어 아니면 새로운 지식 습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읽는 수 많은 영어 Article.. 자주 방문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 관련 사이트는 죄다 영어이니..책은 또 어떠한가? 비싸지만 책꽂이에 꽂혀 있는 대부분의 책이 원서이다. 책 넘어가는 속도는 느리지만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지식의 량이 무한정 크기에 포기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제는 영어와 친구가 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렇게 싫은 영어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프로그래밍이 재미있고 좋기 때문이다. 더 많은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고, 더 많은 지식을 빠른 시간내에 습득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NHN에 입사할 때 여유가 생기면 바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리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만 있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드디어 영어학원 등록.. 다음주 월요일부터 영어와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시작된다. 나의 콩글리쉬 발음에 우스워할 학원생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나의 하루 일과가 바쁘게 시작될거 같다. 전날에 술 먹는 것도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6시 20분 기상 => 7시 용인 죽전 출발 => 7시 40분 분당 야탑까지 자전거로 이동 => 8시에서 9시까지 영어 회화 수업 => 9시 30분 자전거로 회사 이동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운동량까지 늘려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9개월을 자전거타고 출퇴근 했는데 살이 잘 안빠진다. 아무래도 회사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인듯하다. 지금까지 3kg 빠졌다. 학원까지는 대략 40분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한 운동량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거기다 영어까지..약간 무리한 계획이기는 하지만 답사를 해본결과 야탑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을거 같다. 그 동안 운동량이 좀 되는지라 큰 무리없이 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학교를 제외한 학원을 다니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 학원은 자바를 배우기 위해 다녔던 삼성 멀티캠퍼스이다. 나의 첫번째 학원 경험이 밥벌이를 위한 곳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번이 두번째인 만큼 흥분되기도 한다. 사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사교육도 많지 않았고, 너무 깡촌이라 학원도 없었다. 중,고,대 모두 학원 다닐 필요도 없었다. 역시 사회 나오니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학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길이라 생각된다. 너무 학원을 다닌 경험이 없어서인지 내 아이에게 너무 많은 학원을 강요하기는 싫다. 모든 것이 남이 아닌 자신이 선택하고 길을 만들어 가듯이 배우는 것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하는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나랑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힘들다. 심지어 내 아내까지도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으니..

이런 우여곡절 끝에 영어 학원에서 사용할 Nickname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자바지기를 너무 좋아해서 사용하려고 했으나 주위에서 너무 길어서 좋지 않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영어 관련해서는 계속 사용할 Nickname이라 좋은 Nickname 있으면 추천 좀 해줬으면 좋겠다. 외국인이 발음하기 쉬우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 Nickname.. 좋은 Nickname 만들어주는 이에게는 맛있는 식사한끼 대접한다.

기대하시라..조만간 영어 강좌가 위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지도 모른다.

Posted at 30 8월 @ 8:05 오후 by 박재성 |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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